신고기간 매일 신고창구 방문해 납세자 애로사항 살피고 직원들 칭찬한 ‘세무서장 의 힘’
 

▲ 마포구 독막로 신청사에서 납세자를 맞이하고 있는 마포세무서.
▲ 마포세무서의 부가가치세 신고창구는 지하1층에 설치됐다.
▲ 25일 `17년 2기 부가가치세 신고 마지막날 마포세무서 부가세 신고창구는 다른 세무서들과 마찬가지로 한산했다.
▲ 핸드폰으로 부가세 신고를 할 수 있는 등 전자세정시대가 활짝 열렸음에도 여전히 종이신고서를 작성해 신고를 하는 납세자들을 위해 마련된 수동신고서함이 이채로웠다.
▲ 마포세무서의 부가가치세 신고창구는 대기없이 세무서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술술 처리되는 모습이었다.
▲ 전자신고세액 공제에 관한 안내.
▲ 한 납세자가 부가세 신고를 마친 후 마포세무서에 마련된 세금내는 곳에서 부가세를 납부하고 있는 모습.
▲ 한 납세자가 신용카드로 직접 부가세를 납부하고 있다.

방송사들의 상암동 이전에 이어 굴지의 대기업들도 마포로 사옥을 이전하는 등 바야흐로 ‘마포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 중심에 지난해 6월 신청사 준공과 함께 다시 태어나 마포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고 있는 ‘마포세무서’가 있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2017년 2기 확정 부가가치세 신고’ 마지막날(25일), 마포세무서(서장 안진흥)를 찾아가 봤다.

추운 날씨 탓인지, 신고마지막 날을 피해 이미 신고를 마친 것인지, 지하 1층에 ‘신고서작성실’이라는 깔끔한 간판을 달고 있는 부가세 신고 창구에는 대기인원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깔끔하게 분리되어 있는 12개의 신고창구에서는 신고도우미들이 대기번호 순서에 따라 신고를 지원하고 있었다.

마포세무서 서원식 개인납세1과장은 “이번주 중 한파가 몰아닥친다는 일기예보 때문인지 월요일(22일)에 신고인원이 가장 많이 몰렸고, 어제 오후에도 꽤 많은 납세자분들이 다녀갔다”며 “마지막날이라도 오전이어서 그런지 방문객이 별로 없기도 하지만 홈택스 신고도움 서비스를 통한 전자납부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마포세무서는 세무대리인 간담회를 개최해 부가세 확정신고 유의사항 등을 안내했으며, 영세납세자를 위한 맞춤형 상담창구도 내달 12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마포세무서에 따르면 이번 부가가치세 신고 대상 인원은 개인 5만8000명, 법인 1만5000명 등 총 7만3000명으로, 임대업과 택시 등의 업종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신고마감일까지 약 5000여명의 납세자들의 방문이 예상된다. 24일 기준 총 4500여명이 방문해 22∼25일 각 550명 내외가 방문했다.

신고도우미의 경우 백석예술대 3명, 한양대 3명, 웅지세무대 1명으로 총 7명의 학생들과 개인납세과 직원, 수습세무사 등 총 20여명이 12개의 신고창구에서 신고상담을 돕고 있었다.

마포세무서 부가세신고 현장은 특히 넓은 신고창구가 눈에 띄는 가운데 신고창구 정면에서는 부가세 신고 전담을, 우측에서는 각종 신고서식을 배치해 납세자를 위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한 것이 눈에 띄었으며, 신고 후 결제 및 수납은 1층 민원실에서 이뤄지도록 하고 있었다.

결제와 수납은 ‘현금+카드’와 ‘카드만 수납’으로 분리해 진행했으며, 신용카드 자진 납부기기도 배치해 납세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안진흥 마포세무서장은 부가세 신고 기간동안 매일 신고창구에서 방문 납세자들의 애로사항을 살피고 신고서 작성을 지원하는 직원들을 일일이 칭찬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세무서 관계자가 귀띔했다.

마포세무서 특히 이번 신고를 앞두고 안 서장이 납세자들의 주차편의를 위해 자녀의 통학을 돕거나 몸이 불편한 직원 외에는 신고기간 동안 일절 자가용을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등 ‘납세자 배려세정’을 강조해 주차장 문제도 한방에 해결되었다고 전했다.

`17년 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마지막 날 마포세무서 신고창구는 홈택스를 통한 편리한 세정도 좋지만, 혹한에도 세무서를 마주하고 작은 배려를 느끼고 가는 납세자들의 웃음이 겹쳐진 시간이었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세정일보]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