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에 터 잡아 지상4층, 직원 91명…납세자 6만5000명 관할
3일 오후 용인시 기흥구 흥덕2로 117번길(영덕동 974-3)에서 중부지방국세청의 34번째 세무서인 기흥세무서가 개청했다.
김용준 중부국세청장은 개청식 축사를 통해 “기흥세무서 직원들에게 개척정신을 갖고 납세자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세 행정을 펼쳐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청장은 이어 “100만 명의 용인시 인구를 용인세무서에서 담당해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오늘 기흥세무서를 비롯 4곳의 세무서가 개청해 납세자를 위해 보다 가까운 곳에서 납세행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5000여 중부청 가족들과 함께 개청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한 “주변국들의 변화 등으로 올해 세수확보가 안심할 수 없으며, 납세자들을 위한 열린 세정을 펼치고 모바일신고 등 국민들에게 최상의 납세 서비스를 펼치는 한편 공평과세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일해 줄 것”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광규 기흥세무서장은 개청 인사말을 통해 “전국 세무서 중에서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세정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아울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민기 국회의원(용인시을, 더민주)은 축사를 통해 “세무서가 유치될 수 있도록 통장협의회가 많은 노력을 했고, 시장 및 시의회의장님이 관심을 가져주었고, 앞으로 시민들이 성실납세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찬민 용인시장도 축사를 통해 “세무서가 새로 생겨 감사의 말을 전하는 시민들의 전화를 많이 받았으며, 세무서를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충식 용인시의회 의장은 “2016년 2조 1700억원의 세금이 우리 지역에서 걷혀 중부청 관할에서 2번째로 많은 실적을 나타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용인시의 문화산업이 성장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옮겨오고 있는 등 기업환경이 좋아지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하했다.
납세자를 대신해 축사에 나선 서석홍 용인시상공회의소 회장은 “우리 지역엔 400여 중소기업이 있어 성실납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세무사가 잘 지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흥세무서는 지상 4층으로, 2월 기준 정원 91명(현원 83명)이다. 납세자는 6만5000명(개인 5만7000명, 법인 8000명)이며, 올해 세수는 6334억 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