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10여명에서 32년 만에 1300명의 여성 전문가 단체로 ‘우뚝’
김옥연 회장, “명실상부한 최고의 단체 되겠다”…‘관심과 동참’ 당부

 

▲ 한국여성세무사회가 16~17일 제주도 더원호텔에서 '제33차 한국여성세무사회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옥연 한국여성세무사회장이 인사말을하고 있다.
▲ 이태야 한국세무사회 여성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옥연 여성세무사회장이 그동안 서울 중구지회장으로 활동한 이종옥 세무사(오른쪽)에게 감사장을, 신임 조예진 세무사(왼쪽)에게 서울중구지회장 선임증을 수여했다.
▲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이 '선배로부터 듣는 행복한 세무사 되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 '제33차 한국여성세무사회 전국대회'를 기념하는 단체촬영.

한국여성세무사회(회장‧김옥연)는 16~17일 제주도 소재 더원호텔에서 전국의 회원과 내외빈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3차 한국여성세무사회 전국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내·외빈으로는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 김완일 부회장, 곽수만 부회장,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 등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특히 ‘여성세무사 1호’로 손꼽히는 권영희 세무사를 비롯해 이태야 한국세무사회 여성위원회 위원장과 방경연 10~11대 회장도 고문자격으로 참여해 행사의 위용을 드러냈다.

‘여성세무서장 출신’으로는 홍옥진 세무사, 한숙향 세무사, 심성수 세무사, 김보남 세무사도 바쁜 일정 속에 참석, 회원들과 함께 하는 등 ‘화합의 장’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전국대회에서는 1부 행사에서 △고경희 연수부회장 특강(최근 상속‧증여세 핫이슈)를 비롯해 2부 행사에서는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의 초빙강연(선배로부터 듣는 행복한 세무사 되기) 3부 행사에서 △화합의 시간으로 임원진과 각 지회 소개로 이어졌다.

이창규 세무사회장은 1부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여성세무사회는 우리 한국세무사회를 이끌어 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회무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원동력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년 여성세무사 회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 회원수의 10%인 13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여성세무사들이 한국세무사회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해 눈부신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 회장은 “지방청별로 징계요구기준이 달라 회원들에게 불합리하게 주어지던 지방국세청장 세무사징계요구권을 삭제해 국세청장만 징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일원화시켰고, 전자신고가 정착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제도를 폐지하려는 전자신고세액공제를 존치 시켰다“고 그간의 활동사항을 보고했다.

특히 이 회장은 “국세행정 조력에 대한 보조적 성격의 세액공제가 시행령으로 규정되다보니 세법개정시 마다 정부가 쉽게 폐지하거나 공제액을 축소하려는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이번에 관련법으로 제정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1월1일 세무사의 조세소송대리권 부여를 주요골자로 하는 세무사법 개정안을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지난해 변호사에 대한 세무사자동자격폐지 또한 56년간 해결하지 못한 세무사회의 숙원이었지만, 1만3천여 회원 모두가 하나 된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회원의 권익 신장과 세무사회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현안을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한 뒤 “우리 앞에 놓인 현안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원과 변함없는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옥연 여성세무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도 전국대회는 올해로 3번째이며 1998년 이후 무려 20년 만입니다. 그동안 제주에도 10여명의 여성세무사가 탄생했으며, 9월말 현재 여성세무사는 1341명으로 한국세무사회 전체회원의 10.3%를 차지합니다. 금년에도 226명의 여성이 55차 세무사시험에 합격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조화로운 삶을 위해 여성비율을 높이 듯, 우리 여성회도 사회 발전에도 적극 동참해 명실상부한 한국여성세무사회가 최고의 단체가 되도록 노력해 보겠다”며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이태야 한국세무사회 여성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986년 10여명으로 시작한 한국여성세무사회가 32년 만에 1300명의 여성 전문가 단체로 발전해 왔다. 그동안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해 그야말로 회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단체가 되도록 애써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세무사회가 단지 외부에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전문가 단체로 인식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회원들이 여성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여성회와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앞서 고경희 연수부회장은 ‘최근 상속세 및 증여세 분야 핫이슈’ 특강 즉문즉답을 통해 실무현장에서 체험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설파했다.

고 부회장은 △초과배당에 따른 이익의 증여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시가의 범위 △비상장주식 평가에 대한 최근 개정사항 △사전증여와 절세방안 △개정세법안을 핫이슈로 선택, 집중적인 열강을 했다.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세무사는 ‘선배로부터 듣는 행복한 세무사 되기’라는 주제의 ‘초빙강연’에서 살아왔던 지난 삶을 토대로 ‘감사와 행복’으로 인문학적 감동을 선물했다.

박 세무사는 낮은 자세로 “감사는 기적이다, 감사는 행복이다, 감사는 끊임없이 진화한다”면서 “현재에도 매일 일기를 쓰고 있으며, 지금은 하루에 10개 이상의 감사 일기를 쓰고 있다. 나쁜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났어도 감사로 전환시켜서 감사일기를 쓰고 있다”고 ‘감사기적’의 전도사가 됐다.

그러면서 “고객에 대한 100가지 감사를 쓰고 있으며, 1급 장애가 있는 아들에 대해서도 감사한 100가지를 쓰면서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설파했다.

이날 여성세무사회는 서울 중구지회장 이‧취임을 가졌으며, 이종옥 세무사에게 그동안의 감사장을 새로 취임하는 신임 조예진 세무사에게 선임증을 수여했다.

이찬희 여성세무사회 수석부회장은 이번행사에 대해 “전국 각 지역에서 빠짐없이 참여한 이번 전국대회는 참석한 100명의 회원들의 얼굴에서 ‘행복의 빛’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준비해온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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