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48회 정기총회‧신임회장 취임식 개최…회원 500여명 참석 ‘성황’

곽장미 회장, “하나되어 실천하는 고시회” 취임 일성…6개실천과제 밝혀

마에다 일본청년세리사연맹 회장 등 임원진 10여명 내한…‘한‧일 우의’ 다져
 

▲ 곽장미 신임 고시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김귀순 장무포럼 대표가 곽장미 회장에게 부엉이시계를 전달하고 있다.
▲ 곽장미 회장이 일본청년세리사연맹 마에다 회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마에다 회장은 붉은색 부채를 전달했다.
▲ 곽장미 24대 고시회장이 이동기 전임회장으로부터 회기를 전달받고 힘차게 흔들어 보이고 있다.
▲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16일 제24대 한국세무사고시회 회장으로 곽장미 세무사가 취임했다. 첫 여성고시회장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하나 되어 실천하는 고시회’를 만들어 1만3천 세무사 회원을 위한 모토로 일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곽 신임회장은 “그만큼 책임감이 무거워 회원 여러분들의 격려가 필요하다”면서 6가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최근 들어 일정기간의 변호사들이 세무업무를 못하게 하였던 세무사법이 헌법불합치 결정이 남에 따라 자칭 세법전문가라고 광고하는 세무전문변호사협회 등이 우리의 기장 시장을 노리고 있어 세법전문가로서의 자존감과 세무사의 위상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원에 필요한 교육 주기적 실시 △청년 세무사와 원로 세무사의 애로사항 파악 지원 △지방고시회와 교류 강화 △조세소송 대리권 실현을 위한 노력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서울 삼성동 소재 도심공항터미널 3층 소노펠리체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고시회 48회 총회와 곽 신임회장의 취임식에는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과 백재현 국회의원 그리고 김완일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등 내외빈과 500여 회원들이 참석한 성대히 개최됐다. 특히 마에다 일본청년세리사연맹 회장을 비롯 임원 10여명의 일본 세리사들도 참석해 곽장미 고시회호의 발전을 기원했다.

먼저 23대 이동기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제23대 회장직을 중도 퇴직하긴 했으나 오늘 정기총회는 23대 임기를 마감하는 총회이기 때문에 면구스럽지만 영광스럽게도 인사말씀 드리게 됐다”면서 “지금 현실은 조세전문자격사로서 세무사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와 있으며, 인공지능 발달에 의한 환경변화, 세무자격 보유 변호사의 세무대리 제한 헌법불합치로 2019년까지 관련 법령을 보완해야 하며, 2020년 이후부터는 그동안 세무사자격을 자동으로 받아서 보유하고 있는 꽤 많은 숫자의 변호사들이 어떤 식으로든 세무대리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세전문가로서 위상을 높이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전문자격사가 되기 위해서는 회원 각자의 노력뿐만 아니라 전문가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고시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고시회 회원단합을 위한 곽장미 회장대행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고시회는 이동기 회장이 취임한 이래 화합의 고시회가 됐다”면서, “저도 지난 7월 회장에 취임한 후 화합과 단합을 최우선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그동안 외부감사 기관 확대 등과 관련 법안인 외감법시행령 개정에 있어 중소기업중앙회와 국회를 설득해 감사를 받는 법인수를 종전보다 축소시키는 등 노력을 했다”고 그간의 회무활동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변호사 단체의 세무업 영역에 대한 도전이 심화되고 있어 세무사가 조세소송을 할 수 있도록 세무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난 15일 기재위 안건으로 회부되지 못하고 계류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측면에서 15일 세무사고시회가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실시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백재현 국회의원(더민주, 광명)은 축사를 통해 자신도 고시회 18회라고 소개한 뒤, “정치를 하면서 그동안 세무업계를 떠나왔지만, 변호사의 자동자격 폐지는 진즉 했어야 했으며, 향후 조세법원을 추진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고, 헌법불합치에 따른 사안은 내년 정기국회에서 다룰 것이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앞으로 세무사업계가 어려워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세무사고시회와 인연을 맺어왔던 박원순 서울시장(고시회 고문)도 축사를 보냈다. 박 시장은 영상을 통한 축사를 통해 “매년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면서 “마을세무사 세무사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24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곽장미 회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0여명의 일본 전국청년세리사연맹 임원들과 내한한 마에다 회장은 한국어로 축사를 통해 “48회 총회가 개최된 것을 축하하며 우리 연맹과 지난 2000년부터 우호협정과 교류를 해왔으며, 지난달에도 교토에서 개최된 간담회에 많은 고시회 회원들이 참가해 열정을 보여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시회는 이날 총회에서 단독 후보로 나선 나길식 회원과 이강오 회원이 감사로 선출됐으며, 제49기 사업예산(안) 6억 8992만원을 통과시켰으며, 이동기 회장에 재임공로패 증정, 한국세무사회 회기 인계 인수, 유공자 시상, 축하공연 순으로 총회를 잔치마당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24대 세무사고시회 곽장미 호를 이끌 집행부 명단이다.

△회장 곽장미 △감사 나길식, 이강오 △총무부회장 이창식 △기획부회장 이석정 △연수부회장 김선명 △연구부회장 장보원 △사업부회장 김희철 △지방.청년부회장 김진석 △재무.대외협력부회장 윤수정 △조직부회장 김범석 △홍보부회장 천혜영 △국제부회장 김현준 △총무이사 박유리 △기획이사 변현영 △연수이사 강현삼 △연구이사 이태혁 △사업이사 장서환 △지방.청년이사 김현배 △재무.대외협력 배미영 △조직이사 최영환 △홍보이사 윤지영 △국제이사 조덕희

[48회 고시회 정기총회 수상자]

◆ 백재현 국회의원 표창

△최세영 국제부회장 △최정인 국제.세무사제도센터장 △김선명 지방.청년부장

◆ 한국세무사회장 공로상

△박금주 부산세무사고시회 홍보상임이사 △강재훈 광주세무사고시회 회원 △박헌열 대구세무사고시회 고문

◆ 한국세무사고시회장 공로상

△조중식 본회 기획부회장 △유수진 본회 조직상임이사 △서보영 본회 연구상임이사 △황철연 부산세무사고시회 연구이사 △강승호 광주세무사고시회 회원 △고우진 대구세무사고시회 총무이사

◆ 한국세무사고시회장 감사패

△박재환 중앙대 교수 △곽한영 경제법륜사 대표 △김귀순 장무포럼 대표
 

▲ 이동기 제23대 고시회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 신임 나길식 감사(좌)와 연임된 이강오 감사(우).
▲ 이동기 23대 고시회장이 곽장미 고시회장으로부터 재임공로패를 전달받고 있다.
▲ 23대 고시회 이끌었던 임원들의 기념촬영.
▲ 백재현 의원(중앙)으로부터 김선명 고시회 지방·청년부회장(좌)과 최세영 국제부회장(우)이 표창장을 받았다.
▲ 한국세무사회 김완일 부회장으로부터 한국세무사회장 공로상을 받고 있는 박금주 부산세무사고시회 홍보상임이사와 강재훈 광주세무사고시회 회원, 박헌열 세무사.
▲ 곽장미 고시회장으로부터 김귀순 전 여성세무사회장(좌)과 박재환 중앙대 교수가 감사패를 받고 있다.
▲ 김형상 한국세무사회 감사. 이동기 전 고시회장, 이금주 중부지방세무사회장, 안수남 역대 고시회장, 송춘달 역대 고시회장, 일본청년세리사연맹 마에다 회장, 곽장미 신임 고시회장,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 김완일 한국세무회 부회장, 곽수만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유영조 한국세무사회 감사, 구재이 역대 고시회장, 김상철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 등 내외빈들이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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