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11월 13일 합격자 발표
 

▲ 17일, 56회 세무사 2차 시험이 실시된 서울 영등포구 대림중학교.
▲ `19년 세무사 2차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수험생들이 교실로 입실하고 있다.
▲ 세무사 2차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교실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있다.
▲ 세무사 2차시험이 실시될 고사장 모습.
▲ 세무사 2차 시험을 위해 시험 시작이 임박한 순간에도 수험서에서 눈을 떼지 않는 수험생들.
▲ 시험준비는 복도에서도 계속 되고 있다.

17일 제56회 세무사 2차 시험이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오전 회계학2 과목과 오후 세법학1 과목이 고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8시경 올해 2차 세무사시험 고사장 중 한 곳인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대림중학교는 무더위가 다소 누그러진 오전 수험생들은 한 손에 책을 든 채 고사장으로 모여들었다. 1층에 부착된 시험실 안내표를 통해 수험번호를 확인한 후 각자의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시험은 오전 9시30분에 시작돼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됐다. 과목은 회계학 1·2부, 세법학 1·2부로 논술형 문제가 출시됐으며 각 과목당 90분씩 총 4교시가 진행됐다.

오후 6시경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나선 수험생 A씨는 “1교시(회계학1)에 4문제를 모두 풀고 나서도 30분의 시간이 남아있어 스타트가 좋았는데, 2교시(회계학2) 법인세 문제가 지엽적인 부분이 많고 조정표 등 그려야 할 것들이 많아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 “오후 세법학 시험에서는 3교시(세법학1)에 낯선 판례만 나와서 순간 눈물이 날 뻔 했다”며 “마지막 4교시(세법학2)에서 운이 좋게도 자신 있는 대토보상에 관한 문제가 나와 겨우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다”고 했다.

A씨와 함께 고사장을 빠져나온 수험생 B씨는 “A씨 말대로 회계학1은 무난했고, 회계학2는 까다로웠으며 세법학 1·2는 정말 어려웠던 것 같다”며 “세법학에서 과락만 아니라면 아슬아슬하게 합격할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회계사를 준비하며 올해 처음으로 세무사 시험을 본 수험생 C씨는 “첫 세무사 시험에 운이 좋아 지난 1차 시험을 합격했고 2차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며 “연습서를 위주로 공부했지만 큰 도움이 된다고 느끼지 못해 다음부터는 모의고사 문제집 위주로 공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씨는 “사실 공부시간이 부족해 올해 합격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2차 시험을 응시해야할지 망설였는데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며 “다음해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무사 2차 시험은 과목당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각 과목의 점수가 40점 이상이고, 전 과목 평균점수가 60점 이상인 사람을 합격자로 결정한다. 다만, 각 과목의 점수가 40점 이상이고, 전 과목 평균점수가 60점 이상인 사람의 수가 최소합격인원보다 적은 경우에는 최소합격인원의 범위에서 모든 과목의 점수가 40점 이상인 사람 중에서 전 과목 평균 점수가 높은 순서로 합격자를 결정하게 된다.

최근 6년간 세무사 2차 시험 합격률은 2013년 14.9%, 2014년 13.2%, 2015년 14%, 2016년 12.6%, 2017년 11.9%, 지난해 12.06%를 기록했다. 올해 합격자발표는 11월 13일(수) 오전 9시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www.Q-net.or.kr) 등을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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