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ICT산업의 메카 더존비즈온 ‘WEHAGO T 강촌캠프’를 가다

주4회 교육 매월 400여명 참가…무엇보다 고객감동 기능 많아 “매료”
기업 모든 업무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인공지능의 ‘해피에너지시스템’

A세무사, “중소기업 자금조달 지원, 경영컨설팅 등 부가서비스 다양”
B회계사 “4대 보험 등 일부 프로그램 미비, 보완되면 곧 설치 할 것”

더존관계자 “교육목적은 다양한 의견 통해 미비한 기능 보완위한 것”
 

▲ 윤철준 더존비즈온 클라우드 운영본부 부장이 WEHAGO T가 운용되는 핵심 인프라인 D-클라우드센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김재윤 더존비즈온 지식서비스센터 본부장이 WEHAGO T 강촌 캠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 본사를 강촌캠퍼스로 이전한 더존 그룹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핵심거점 D-클라우드센터를 구축하고 기업전용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비즈니스 플랫폼, 모바일 오피스,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전자문서(공인전자문서센터, 공인전자문서중계자) 등 클라우드 컴퓨팅과 연계된 다양한 미래형 서비스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강촌캠퍼스에는 R&D센터, 업무지원시설, 사원 복지시설, 외주 인력시설, 사원식당 등 7개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고 이곳에서 1천여명의 사원이 일하고 있다.

세정일보 취재팀이 ‘WEHAGO T 강촌캠프’를 찾은 날은 지난 7일. 하루 종일 비가내린 궂은 날씨였다. 날씨 탓에 참여 인원이 줄어들지나 않았을까? 우려했지만 기우였다. 교육 주최 측은 참여 신청 22명전원이 참석했다고 알려줬다.

더존이 세무대리업계에 ‘해피에너지’를 불어 넣겠다는 취지로 지난 8월 22일부터 개설한 ‘WEHAGO T 강촌캠프’는 1박 2일 일정으로 주 4회, 매회 적게는 20명 많게는 25명씩 참석하고 있다.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 수용인원을 25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교육일정은 매회 똑 같다. 매주 월 화 수 목 등 주 4회(공휴일, 세무신고일이 겹치면 변수) 실시되는데, 첫째 날은 낮 12시에 잠실종합운동장 집결, 더존 셔틀버스로 출발해 1시간 걸려 13:00에 강촌캠퍼스 도착. 13:00~14:00 점심식사, 숙소배정. 본격 교육은 14:00~18:00, 18:00~20:00 저녁만찬(야외 뷔페, 주류제공), 20:00부터 자유시간이다. 스크린골프, 피트니스센터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둘째 날, 08:00~09:00 아침식사 및 티타임, 09:00~11:30 WEHAGO T 실습, 11:30~12:00 점심식사, 12:00 강촌캠프스 출발, 13:00 잠실종합운동장 도착, 해산하는 것으로 돼 있다.

교육의 핵심은 ‘WEHAGO T’의 우수성(AI기능)및 수임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활용방법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세무대리인 22명이 교육장에 도착하자마자 더존그룹의 김재윤 전무가 환영인사 겸 회사소개, WEHAGO T의 개발 배경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김재윤 전무는 “더존은 대한민국 ICT산업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고 언급 한 뒤 “더존의 눈부신 발전이 있기까지는 여러분들의 밀어주고 끌어준 견인역할이 큰 힘이 됐다. 더존이 야심차게 개발한 WEHAGO T와 WEHAGO T edge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한 보상차원의 세무회계사무소용 프로그램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무는 “WEHAGO T는 세무회계사무소의 인력난 해소 및 업무처리 간소화, 고객과의 소통, 경영컨설팅, 기업의 자금난까지 해결해주는 인공지능의 다재다능한 기능을 겸비해 고객을 감동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 신동훈 더존비즈온 지식서비스센터 교육지원팀장

첫 번째 강사로 나온 신동훈 지식서비스센터 부장(세무사 자격증 소지자)은 “WEHAGO T는 기업 활동의 영역 구매, 생산, 물류, 영업, 판매, 마케팅, 회계, 인사관리 등을 총망라해서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세무회계사무소용 ERP’ 정보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부장은 “기존의 세무회계프로그램이 할 수 있는 업무는 기장 및 세무신고, 급여, 4대보험 수준인데 반해 인공지능이 장착된 ‘WEHAGO T’는 △거래증빙수취 △입-퇴사자 파악 △수금관리 △민원서류발급 △세무서응대(불부합자료소명, 신고서류 서면분석 응대)△정보제공 △경영업무지원(수임처의 자금조달, 입찰 제안서 업무지원) △홈페이지업무△세무지원 △급여업무지원 등 거의 만능이다”라고 했다.

특히 신 부장은 세무회계사무소가 수임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WEHAGO T’는 매출 매입 손익 채권 채무는 말할 것도 없고 신용카드 매출 및 입금일정, 경영분석 등의 경영서비스를 비롯해 채권회수 지원서비스, 대출지원서비스, 정보시스템 컨설팅, 보험컨설팅, 경영컨설팅, 자금조달 컨설팅, 영세기업 4대 보험 등의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업무영역을 확대 할 수 있으며, 동시에 감동으로 이어져 수수료인상 및 탄탄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임미옥 더존비즈온 솔루션지원센터 과장.

두 번째 강사로 나온 임미옥 솔루션지원센터과장은 ‘WEHAGO T’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알기 쉽게 시연을 연출했다.

새로운 기능으로 주목할 대목은 첫째, ‘WEHAGO T’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기장이 되기 때문에 세무회계사무소가 수임고객사에 자금조달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른바 ‘더존 핀테크 서비스’이다. 더존은 2019년 5월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실시간 회계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신용정보서비스의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받았다. 따라서 더존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적용’을 받게 됨으로써 신용정보업 규제로 인해 활용이 불가능했던 기업의 회계 데이터를 분석가공해 신용정보를 금융기관에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중소기업의 금융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더존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IBK기업은행 ▲BNK금융그룹 ▲삼성카드 ▲비씨카드 등의 금융기관과 이미 전략적 업무제휴를 마쳤으며, 향후 제휴 금융기관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임미옥 과장은 시연을 통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로 차원이 다른 양질의 자동기장이 실현되고 양질의 자료정보에 따라 수임고객은 ▲중소기업 우대대출 ▲저리대출 ▲매출채권 담보대출까지 가능해 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과장은 ‘WEHAGO T’의 기본기능 외 부수적인 다재다능한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을 곁들였다.

각종문서 작성에 필요한 ‘오피스-원피스(문서업무용 웹 오피스 프로그램)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원피스는 프로그램 설치 없이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며, 하나의 문서작업을 여러 명이 협력하여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원피스는 문서 손실 걱정 없는 자동저장, 구간암호화를 통한 문서보안, 오피스 프로그램 구매비용 절감효과 및 문서관리 집중화를 꾀할 수 있는 장점 등이 있다.

특히 원피스는 수임고객사에게 서비스할 세무뉴스레터 및 소식지, 세금가이드 북 등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템플릿을 제공하며, 컨설팅용 사업 분석보고서도 원피스로 쉽게 제작되고 추가편집도 가능하다.

임 과장은 시연을 통해 경영 수준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인 홈페이지를 최신 트렌드에 맞춘 버전으로 제작, 외부업체의 위탁관리가 아닌 자체 관리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주는 한편 기업전용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어 광고 마케팅 업무를 지원하도록 하는 서비스시스템도 보여주었다.
 

▲ 성신우 더존비즈온 성장지원본부 마케팅팀장.

세정일보 취재팀은 교육이 끝난 다음날 오후 이번 교육에 참석한 세무사와 공인회계사 등 7명에게 인터뷰를 통해 ‘WEHAGO T’에 대해 물어봤다.

인터뷰 요지는 ▶WEHAGO T 교육 어땠나요 ▶핵심 기능은? ▶세무사사무소 운영 및 중소기업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 같나요 ▶아쉽다거나 보완돼야할 점 등에 초점을 맞췄다.

반응은 ▶매우 만족했다 ▶세무사사무소 및 중소기업 사업자를 위한 한발 앞선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아직은 완성도가 낮은 것 같다 ▶교육시간이 짧아 ‘WEHAGO T’의 기능에 대해서는 대충 알겠지만 다양한 기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실습교육을 별도로 받았으면 좋겠다 ▶60대 이상의 고령 세무사대리인 및 사무직원들을 위해 주요지역 6~7곳에 상설 교육장 개설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다.

구체적인 질문에서 어떤 점이 좋았느냐고 물었다. 첫째는 더존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받아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임고객에게 자금조달 지원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점.

둘째,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기장이 가능함에 따라 업무시간 단축(기존업무량에서 70%감소)은 물론 기장 외 업무인 4대보험, 급여 관리도 자동시스템에 의해 구현되기 때문에 업무에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

셋째, ‘WEHAGO T’가 새로운 가치창출에 기여한다는 점 등이다. 새로운 지원 서비스로는 △채권회수 △자금조달 △경영컨설팅 △보험컨설팅 △셀프 세무조사 △보안(정보보호)등의 서비스기능을 갖추고 있다.

당장 ‘WEHAGO T’를 설치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7명 중 3명만 그렇다고 답했고 나머지 4명은 기능이 완벽하게 보완 된 후 내년에 가서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아직 미비한 기능은 뭔가라는 질문에 “세무대리인들의 아킬레스건인 4대 보험신고 업무이다. 더존에서 보완작업 중이라는 말을 들었다. 또 법인기업의 세무조정업무 기능이 빠져 있는데, 이 문제는 기존의 Smart A의 프로그램 활용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더존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교육 예산을 들여 WEHAGO T 캠프를 설치해 많은 세무대리인들에게 새로운 세무회계프로그램의 기능에 대해 홍보하는 목적도 있지만, 미비한 부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보완해 효용가치를 높인다는 목적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많은 참가자들이 세무사사무소 및 회계법인 직원들이 아킬레스건으로 생각하는 4대 보험 업무지원 서비스 기능을 보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를 반영해 현재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연내 반영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26일부터 개설된 ‘WEHAGO T 강촌캠프’는 11일까지 18회 차 교육이 실시되어 매회 25명 정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 4회 교육을 원칙(주중 공휴일 제외)으로 실시되고 있는 강촌캠프는 매회 참여열기가 뜨겁다. 올 12월말까지 시행계획인데 참여 예정인원은 1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더존비즈온 고위 관계자는 “짧은 기간 동안 ‘WEHAGO T 및 WEHAGO T edge’의 가입고객이 2000여명을 넘어섰다”며 “무엇보다 WEHAGO T는 세무회계사무소용 ERP로서 기업전체의 경영자원을 최적화하여 활용한다는 관점에서 구매, 생산, 물류, 영업, 판매, 마케팅, 회계인사관리 등 기업의 모든 업무를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그 외 세무사사무소 및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부가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강점이 수요자들에게 인식되면 가입고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수동리 삼악산 자락에 위치한 더존비즈온의 강촌캠퍼스 전경.[항공촬영- 더존비즈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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