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열리는 대전·광주지방국세청 국정감사 현장.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광주지방국세청의 체납정리실적이 다른 지방국세청에 비해 월등히 좋다며 ‘체납정리 비법’을 공개하라고 말했다.

1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열린 대전·광주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권성동 의원은 “광주지방국세청이 현금정리 실적이 좋으니 비법이 뭔지 연구해서 국세청 본청은 물론, 전국의 지방청에 공유하라”며 높은 체납정리 실적을 칭찬했다.

이에 대해 박석현 광주지방국세청장은 “체납정리는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관리자들이 관심을 갖고 솔선수범하고, 소액이라도 조금이라도 걷겠다는 자세로 열심히 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 의원은 “서울·중부청 직원은 열심히 안 했다는 것이냐”며 체납정리비법을 연구해볼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체납정리실적 중 현금정리와 정리보류 등으로 나누어 정리하는데, 현금정리비율이 높고 보류비율이 낮으면 실적이 낮아지는데 체납정리실적 발표 시 통계가 왜곡되는 측면이 있으므로 정리보류비율을 제외하는 방법을 본청에 건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재연 대전지방국세청장은 “지적에 공감하며 그런 부분을 고려해 현금징수 위주로 체납정리를 실시하고 있다”며 “제도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 1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열린 대전·광주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한재연 대전지방국세청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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