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까지 걷힌 국세수입이 총 26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조원이 줄었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세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조원이 감소한 260조4000억원으로 세수진도율은 88.3%로 집계됐다. 세수진도율의 경우 전년동기 89.7%보다 1.4%p가 줄어든 수치다.

10월까지 걷힌 3대 세목을 살펴보면 소득세가 67조원으로 세수진도율은 83.4%를 기록했다. 10월 한달간 걷힌 세금은 6조3000억원으로, 이는 명목임금 상승 등으로 인한 근로소득세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법인세는 10월까지 총 69조원이 걷혀 세수진도율은 87.1%다. 10월 한달간 세수는 3조2000억원으로 법인세 원천분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4000억원이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69조4000억원으로 세수진도율 100.9%를 기록하며 당초 계획했던 세수목표치를 달성했다. 특히 10월 한달간 17조4000억원이 걷혔는데, 수출이 감소하면서 이에 따른 환급액이 줄어들어 전년동월보다 1조7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세외수입은 10월 누계기준으로 20조2000억원, 전년동기 대비 1조원이 감소했고 기금수입은 10월 누계기준 125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조원이 늘었다.

10월까지 총 지출은 417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조원이 증가했으며, 10월까지 누계 통합재정수지 및 관리재정수지는 각각 11조4000억원, 45조5000억원이 적자다.

▲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는 10월 세수호조 영향으로 재정수지 적자규모가 전월 누계 대비 개선됐으며, 통합재정수지 적자규모는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10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98조6000억원, 국고채권 및 외평채권 등으로 전월대비 4조2000억원이 증가했고, `19년 계획인 291조9000억원 대비 10월말까지 집행실적은 263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조2000억원(0.6%p) 초과 집행했다.

▲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이·불용 최소화 등 적극적 재정운용을 통해 경제활력을 뒷받침하고, 적극재정-경제성장-세수증대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세정일보]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