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 설파…“납세자 배려하는 세정집행” 주문
 

▲ 구진열 제2대 인천지방국세청장 취임식이 20일 오후 인천지방국세청 1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구진열 인천지방국세청장이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구진열 인천지방국세청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구진열 인천지방국세청장이 취임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받고 있다.
▲ 취임식이 끝난후 인천청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구진열 제2대 인천국세청장은 20일 오후 3시 14층 대회의실에서 인천청 간부 및 산하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으로의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글로벌화, 디지털화 등 급속도로 변화하는 세정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 청장은 이를 위해 인천국세청 간부와 직원들은 ‘변화와 혁신의 최선봉’에 서기 위해 국세행정 역량을 집중키로 다짐했다.

구 청장은 이어 “인천청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10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왔다”면서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국세행정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난제가 여전히 눈앞에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그간의 노고에 격려했다.

그러면서 공자의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을 주문했다.

구 청장은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얻지 못하는 국세행정은 성공할 수 없다”면서 “백성이 믿어주지 않으면 존립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국세청은 납세서비스기관이자 세법의 집행기관으로서 국민이 진정으로 공감하고 신뢰하는 국세행정을 펼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몇 가지 당부했다.

▶납세자를 배려하는 세정집행 ▶지능적·악의적 탈세와 체납에 대한 엄정한 대응으로 공평과세 확립 ▶공직자로서 항상 언행에 신중을 기해 줄 것 ▶활발한 소통을 통해 건강한 직장문화 조성 등을 주문했다.

다음은 구진열 인천청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인천지방국세청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인천지방국세청장으로 취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저에게 국세행정의 중책을 맡겨주신 김현준 국세청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훌륭한 인품과 뛰어난 리더십으로 인천지방국세청을 이끌어주신 최정욱 전임 청장님께도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직원 여러분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인천지방국세청은 그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10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국세행정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난제가 여전히 눈앞에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 ‘백성이 믿어주지 않으면 존립할 수 없다’는 공자의 말처럼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얻지 못하는 국세행정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납세서비스기관이자 세법의 집행기관으로서 ‘국민이 진정으로 공감하고 신뢰하는 국세행정’을 펼치기 위해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몇 가지 당부와 약속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납세자를 배려하는 세정을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글로벌 무역전쟁, 저출산·고령화 등 대내외적 환경변화로 지역경제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납세자를 배려하고 성실납세 의지를 독려할 수 있는 세심한 현장 세정이 필요합니다.

납세자에게 중요한 정보는 신속하고 명확하게 안내하고 납세서비스는 단순화하여 성실납세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지능적이고 악의적인 탈세와 체납에 엄정 대응하여 공평과세를 확립해야 합니다.

고도화되고 있는 지능적 조세회피 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고 지속적으로 과세인프라를 확충하여 과세 사각지대를 점차 축소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악의적 고액, 상습 체납자는 지방청과 일선 체납전담 조직이 협력하여 끈질기게 추적하고 징수함으로써 대다수의 선량한 성실납세자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면서 엄정하게 관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공직자로서 항상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세청은 어느 기관보다도 국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조직입니다. 대다수 직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수 직원의 잘못된 판단과 언행으로 그동안 쌓아온 국민과의 신뢰가 하루아침에 무너지기도 합니다.

우리 자신과 조직이 오랜 기간 쌓아온 긍지와 신뢰가 계속 견고해지도록 몸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가다듬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활발한 소통을 통해 건강한 일터를 만들어 나갑시다. 태산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은 작은 흙더미에 넘어진다고 합니다. 직원들은 주위 동료가 난관을 극복하고 다시금 힘을 내도록 위로와 격려로서 응원해주시고 관리자들께서도 든든한 상사, 따뜻한 멘토로서 직원들의 작은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저 또한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근무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지방국세청 직원 여러분!

지금 국세청은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으로의 실직적인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글로벌화, 디지털화 등 급속도로 변화하는 세정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합니다.

여러분과 저 모두 다 같이 인천지방국세청이 변화와 혁신의 최선봉에 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과 희망이 깃든 경자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1. 20. 인천지방국세청장 구 진 열

저작권자 © 세정일보 [세정일보]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