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9882억원 턱걸이1년만에 1조클럽 가입

접경지역 안보 불안 해소로 거주‧기업유치 증가

최대법인 파주에너지서비스(주) `19년매출 1조원
 

파주세무서(서장 배상재)가 2019년 마침내 세수 1조원을 돌파해 인천지방국세청 내 12개 세무서 중 8번째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인천지방국세청 관내 세무서 중 세수 1조원 이상은 2018년 기준 △남인천세무서 2조 3177억원 △서인천세무서 2조 2292억원 △고양세무서 1조 6393억원 △부천세무서 1조 6205억원 △인천세무서 1조 3167억원 △김포세무서 1조 2597억원 △북인천세무서 1조 2489억원 등이다.

파주세무서 관계자는 2019년 세수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는 파주세무서가 지난 2004년 4월 고양세무서 파주지서에서 파주세무서로 승격하며 파주시 전역을 관할한 이후 약 16년만이다.

2019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파주세무서는 △2014년 4599억원 △2015년 5214억원 △2016년 7288억원 △2017년 8524억원의 세수를 거둬들였으며 2018년 9882억원의 세수를, 2019년 마침내 1조원을 초과하는 세금을 거둬들였다.

지난 2018년 세수를 살펴보면, △소득세 3872억원(종합 939억원, 양도 1043억원) △원천분 1889억원 △근로장려금 106억원 △법인세 1987억원 △상속세 204억원 △증여세 150억원 △부가세 3277억원 △과년도 수입 442억원 등이다.

이처럼 파주시 세수가 계속 증가하는 요인은 자유로와 통일로 경의중앙선 철도 등 교통시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일산신도시와 인접하고 교하택지지구, 파주출판도시, 파주 LCD일반산업단지와 운정신도시 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고 서울과 인접해 개발 잠재력이 크다. 또한 접경지역으로 인해 묶여있던 각종 규제가 풀리고 운정신도시 개발로 살기 좋은 곳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파주세무서 관내 큰 법인으로는 LG디스플레이와 파주에너지서비스(주)가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관할 내에 있기는 하지만 세적지가 아니고 파주에너지서비스(주)는 지난 2019년 9월까지 9728억원의 매출과 법인세 비용 327억원의 최대 기업이다. 2019년 매출은 1조 30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운정 신도시 [알비디케이 제공]

파주시에 따르면 파주시의 중심축인 운정1지구 택지개발예정지는 2000년 12월29일 지정이 되었고, 2004년 12월 당초 운정1지구에 추가로 2지구가 포함된 1-2통합개발계획이 수립됐으며, 운정1지구 면적은 총 940만5000㎡(약 285만평) 규모로 사업기간 2003년~2014년이었고 현재 4만 8719세대 12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파주시는 이에 발맞춰 2020년 주요 현안 사업비로 5861억원을 반영했다. 이 예산을 바탕으로 수도권 광역철도(GTX) 건설 1400억원, 파주~포천, 김포~파주 고속도로(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2118억원, 서울~문산 고속도로 건설 920억원, 문산~임진각 전철화에 1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교통망이 좋아지면 향후 인구증가와 함께 기업유치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파주시에는 문발, 신촌, 선유, 탄현 등 12개의 일반산업단지가 있으며, 특히 지난 2003년 시작된 파주 LCD산업단지 조성은 지역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제조공장이 들어왔고, 운정신도시 등 최신식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광역전철이 개통돼 생활환경이 좋아졌다. 여기에 오는 2013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까지 완공되면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의 여파로 지난 2003년 24만명이던 인구는 이제 6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파주세무서 관계자는 “파주시를 관할하는 파주세무서의 세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북한과 접경지역인 파주시의 특성상 과거에는 안보불안 등으로 거주를 꺼렸는데, 남북한의 대화 분위기 등 안보상황이 안정이 되면서 기업들이 비교적 땅 가격이 싼 파주시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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