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걷힌 국세 수입이 작년보다 3조8000억원가량 늘어난 58조원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세수입은 58조원으로 전년보다 3조8000억원(7%) 증가했으며, 세수진도율은 15.8%로 최근 5년 평균인 16.6%보다 0.8%p 낮았다.

주요 세목별로 살펴보면,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는 증가했지만 소득세는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법인세는 2월까지 3조5000억원이 걷히면서 전년보다 1000억원 늘었다. 이자소득 등 원천분 증가가 원인이다.

부가가치세는 17조6000억원으로 3조7000억원(26.7%)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소비 호조로 1월 신고납부가 증가하고, 2월 부가가치세 환급이 줄어든 영향이다.

증권거래세도 주식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2000억원(23.7%) 늘어난 1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소득세는 2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00억원(1.3%) 감소했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소득세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의 성과급 감소로 근로소득세가 감소한 영향이다.

이 외에도 수입감소 등에 따라 관세는 1000억원 줄어든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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